금정산성 맛집/오리고기가 맛있는 산성청송가든

어제 친정부모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엄마가 알아둔 금정산성 맛집이 있으니 예약해두겠다며 시간맞춰 오라고 해서

주소 받고 고고씽

 

오랜만에 금정산성에 왔는데 역시나 끝도없는 길...

쌀쌀하지만 맑은 날이라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달렸다.

대체 언제 도착하는걸까....ㅋㅋㅋ

 

굽이굽이 올라가다보면 서서히 음식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금정산성 맛집은 흑염소나 오리, 닭백숙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대부분인듯 하다.

오늘 우리가 찾아갈 금정산성 맛집 역시 흑염소를 포함한 다양한 요리가 있는곳이다:-)

 

오옹 그새 투썸플레이스가 크게 생겼다!

금정산성는 카페도 나름 많이 있는데 '이런데서 카페가 돼?' 싶지만 웬만한 동네 카페보다 손님이 많다ㅎㅎ

금정산성 맛집에서 밥- 금정산성 카페 방문

금정산성은 원래 중년층의 핫 스팟 이었는데

코로나가 터진 후 금정산성에 젊은 층들도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산성은 공기도 맑고 사람도 많이 없겠지??? 하며 오다가 하나의 코스가 되어 버린 듯.

 

그렇게 네비를 따라가다 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산성청송가든에 도착했다.

대부분의 금정산성 맛집이 그렇듯 산성청송가든 역시 족구장이 완비되어 있다.(사진은 따로 없음)

인원모임 제한 때문에 지금은 사용할 수 없겠지만 코로나가 지나면 북적거릴 날이 오겠지😊

 

금정산성 맛집 입장!

산성청송가든 주변을 따로 둘러 보지 않아서 좀 작은 규모의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엄청 큰 가게였다. 우리가 간 곳은 본채였고, 별채도 있고 방도 엄청 많다고 한다!

단체손님 끄덕없을 금정산성 맛집

 

우린 2호실로 안내받았다.

단체손님이 대부분인 가게 특징 상 방 하나에 4인상이 4개인가? 붙어있었다.

남동생까지 5명 예약했는데 동생이 어제 술먹고 술병나서 4명이서 방문했더니

주문한 고기 양 변경까지 빠르게 도와주셨다ㅎㅎ

 

산성청송가든 메뉴

금정산성 맛집 단골손님인 흑염소, 오리, 닭을 비롯한 여러 메뉴가 있었다.

금정산성에는 왜 이런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은걸까 생각해보니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많이 방문하시기 때문인 듯.

 

이밖에도 삼겹살, 오리훈제, 흑염소뼈 곰국도 판매중

안심전화번호도 방마다 안내되어 있다.

 

빠르게 세팅된 반찬. 모든 반찬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다.

곁들임찬으로 무난함

 

금정산성 맛집 오리숯불구이

구워서 가져다 주셔서 옷에 고기냄새 배일 일 없어서 좋다!

숯불에 구워주시는거라 불향이 확 나면서 고기도 쫄깃하고 부드럽고 계속 손이 간다ㅎㅎ

엄마도 구워서 주는 게 더 편하고 맛있다고~

 

이렇게 두접시 나왔는데 그게 한 마리라고 함.

가스에 구워먹는 오리불고기랑 확실히 맛이 달랐다!

너무 맵거나 달지 않아 초등학교 중~고학년 정도만 돼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오리숯불고기에 양파만 얹어먹어도 맛있다. 어떤 조합이든 다 맛있는듯ㅎㅎ

오리고기 잘 못하는 곳 가면 오리가 너무 질기거나 비린내?? 누린내 같은거 나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무엇보다 구워서 갖다주시니 너무 편한곳!

 

전날 먹은 게 좀 체해서 배고프진 않았는데 맛있어서 계속 먹게되쟈나

무생채도 직접 담그신건지 깔끔한 맛이라 매콤한 오리고기와 잘 어울렸다!

 

오리숯불고기 다 먹은 후 금정산성 맛집 오리백숙 주문

원래 한마리 반 예약했는데 동생이 빠져서 한마리. 안바꿨으면 큰일날뻔...

우선 오리가 매우 크고 국물은 맑은 오리백숙이다.

 

푹 고아져서 살짝만 건드려도 살과 뼈가 분리되는 금정산성 오리백숙

국물부터 맛보니 더부룩했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 텀블러에 담아가고 싶은 국물이다ㅎㅎ

 

살이 엄청 야들야들~하니 퍽퍽한 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제격.

기본 간이 밍밍하지 않고 딱 적당해서 소금간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백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제껏 먹어본 백숙 중 가장 부드럽고 맛있었던 산성청송가든 오리백숙

금정산성 맛집 인정할 만 하다.

 

숯불고기 먹고 배불러서 백숙도 좀 남았지만 죽을 안먹을 순 없지!

죽은 따로 추가주문 해야한다. 죽은 간이 밍밍해서 소금간 해서 먹는 게 더 맛있을것 같음.

죽은 배부른 상태여서 그런지 양은 많았지만 맛은 그냥저냥. 아마 밍밍해서 그런듯.

애기들 먹이기에는 좋을 것 같다. 아이동반 한 손님들에게 추천한다.

 

단체손님들이 자주 방문하는 금정산성 맛집

앞으로 누가 금정산성 맛집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해줄 만한 곳

어서 코로나가 끝나 6명 이상 단체손님으로 북적거릴 날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