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저녁, 시아버지가 부산에 놀러오셨다:-)
늘 고민되는 메뉴 선정. 생각하다 보니 아직 아버님과 안가본 식당이 생각남!
막 집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신 시아버지를 차로 납치해 송정으로 내달렸다.
그러고보니 우리 부부도 참 오랜만에 방문하는 부산 송정 맛집.
3년전 웨딩촬영 찍고 방문했던 게 마지막이었다^^;
생각보다 차가 안막혀서 30분만에 도착한 부산 송정 맛집
3년만의 재방문 송정 튼튼식당 되시겠다ㅎㅎ
좋아하는 송정맛집인데 집이랑 거리도 있고, 배달음식도 하도 잘되어있다보니 깜빡 잊고 지냈었다.
오랜만의 방문인 만큼 다 뿌셔버리겠다!!!! 는 마음으로 입장
자리에 앉자마자 불판에 된장찌개 야채들을 투입해 주신다.
즈히 아직 주문 안했는데여...ㅋㅋㅋ
송정 튼튼식당 메뉴
튼튼식당은 무슨 메뉴를 주문하던 샤브샤브와 된장찌개가 기본제공된다.
뭘 먹을까 하다가 가장 가성비가 좋을것 같은 튼튼세트 3인에 차돌박이를 추가주문했다.
주문을 하자 샤브샤브 육수와 된장찌개 육수, 다양한 밑반찬들이 세팅되었다.
반찬은 두세트 놓아주셔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육수는 모자라면 계속 리필해주신다. 우리는 주방 가까운곳에 앉아서, 직원분이 알아서 육수 리필해주셨다.
소스종류도 다양하고, 밑반찬도 과하지 않게 딱 좋을 가짓수가 세팅되었다.
가짓수가 너무 많으면 손도 대지 않는 반찬이 생기기 마련인데 튼튼식당 상차림은 다 손이 갈만한 반찬들인데다
가짓수도 적절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튼튼식당 샤브샤브와 된장찌개 맛도 일품이다.
고기 나오기 전 된장찌개로 워밍업! 이날 밥도 엄청 맛있었다!
진짜 뽀얗고 되지도 질지도 않은, 단맛이 나는 밥이었음ㅎㅎ
고기가 나올때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한 10분 정도.
배고픔이 극에 달했을때 드디어 고기 등장!!! 세트3개에 차돌박이 추가한거라 양이 꽤 많다.
왼쪽은 구이용, 오른쪽은 샤브용 고기인데 고기가 다 질도 좋고 신선해보이는 느낌.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도 적당했다:-) 샤브샤브 고기도 많아서 기분좋음ㅋㅋㅋ
직원분이 비계로 기름칠 해주시고
고굽남 남편이 고기를 구워주지요~
고기 굽는 불판이 큰편이 아니라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굽기는 힘들다.
소고기는 익자마자 바로바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씩 구워먹는게 제맛:-)
살짝 덜익은 소고기에 육즙이 퐝퐝퐝
소금 살짝 찍어먹으면 아쥬 굳이예여👍👍
뉘집 남편인지 고기 참 잘구워
놓칠수 없는 튼튼식당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깻잎이 들어간 소스에 찍어먹으면 진짜 꿀맛👍
유자같은 상큼한 맛이 나면서, 샤브 야채와 고기에 폭 스며드는 맛이 좋다!
구운 고기 찍어먹어도 되는 만능소스👍👍
(중략)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 별로 없음 주의
고기는 남편의 주도 하에 덜기름진것 부터 차례차례 구워먹었다.
먹다가 좀 기름지다 싶으면 명이나물 피쳐링하고, 피클 먹어주고 하면
끝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ㅎㅎ 배만 덜불렀다면 말이다.
마지막은 차돌박이로 마무리했다.
와......배불러..........
고기도 먹어야 하지 된장찌개랑 샤브샤브도 먹어야 하지.... 한순간도 한눈 팔 수 없는 이곳, 튼튼식당
와 배고프다 로 시작해서 와 배 찢어질것같다 로 마무리되었다😅
넘나 잘먹음
고기+쌀밥+된찌 조합 환장하는 남편은 이날 밥 두공기 반을 먹었다고 한다ㅎㅎ
꽤 오래 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늘 깔끔한 내부를 유지하고 있는 송정 튼튼식당!
튼튼식당이 광안리에도 생기고 하면서 예전보다 손님이 좀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광안리 튼튼식당은 된장찌개가 안나오고 맛있는 깻잎소스(?)도 없어서
튼튼식당은 계속 송정으로 오게 될 것 같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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