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팅을 해본적이 있는가
혹은 수강신청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 둘의 공통점은 빠른 스피드를 필요로 한다는것이다.
제발 돼라!!!! 라는 간절한 마음이 필요한 것.
유명한 상품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대기하는 일은
언제부턴가 우리의 일상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주머니빵, 명품백 오픈런 등
나는 그런것에는 일체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이번에 해 보았다. 그것도 순대를 위해서...
1분만에 품절되어버린 순대
대체 무슨 순대이길래 이럴까???

사건의 발단은 남편이 어느 유튜브를 보여주면서 시작되었다.
꽤 솔직한 평을 하는 유튜버분이 계신데
그분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는 것을 보고
다른곳의 순대도 아니고 꼭 이 곳의 순대를 먹어보자고 했다.
그 순대의 정체는, 제목에서도 보다시피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요 막창순대가 남편의 눈을 사로잡은 이유는
구워먹는 순대 라는 특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순대를...구워?? 하면서 영상을 본 나에게도
노릇노릇 구워진 제주라미네 막창순대의 비쥬얼은 굉장했다.
근데, 꼭 제주라미네 막창순대여야 해?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막창순대는 한번도 먹어본 적 없었기에 안전한 길을 택하기로 했다.
그렇게 팔자에도 없는 순켓팅을 하게 된 것.
세번의 시도가 있었고
두번째까지는 알람을 잘못맞춰서 실패. 너무 가벼운 마음이었던 걸까ㅠㅠ
세번째 시도만에 성공한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순켓팅 성공!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오픈시간은 매주 목요일8시인 듯.
내가 구매할때도 목요일8시, 다음 오픈시간도 목요일8시였다
순켓팅 성공방법?
일단 네이버 결제 방법, 배송지 미리 설정해두고
7시 58분부터 대기하다가
8시 땡 하면 새로고침 하고 빠른 속도로 구매!
나야 워낙 네이버스토어 구매를 자주 사용해서
따로 준비할 건 없었다ㅎㅎ
그렇게 도착한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거기에 추가주문한 찹쌀순대, 소창순대 500g씩.
아이스팩이 동봉되어 도착했다.
제주라미네 스토에서 판매하는 돼지 부속 종류와
순대 맛있게 먹는법이 정리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전자레인지, 포장째로 삶기, 순대 찌기의 방법을 제쳐두고
많은 유튜버들이 극찬한 구워먹는 순대 방법을 시도해볼 것이다.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1kg.
반으로 나뉘어서 배송되는데, 막창순대 하나의 크기가 거의 내 팔뚝만하다.
뭐야 이거...무써워...

추가구매한 소창순대와 찹쌀순대는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냉동실로 궈궈
막창순대 하나만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시켰다.
해동후 썰어본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단면
깨끗한 막창 안에 순대 속이 가득 들었다.
분식집 찰순대랑은 다르게, 속이 찹쌀순대인 듯 하다.
끝부분으로 갈 수록 막창은 두꺼워지고
순대 속은 적어지는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오히려 막창이 두꺼운 쪽이 더 맛있어 보인다.
시범삼아 끝부분을 구워봤는데,
막창이 누린맛 없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라미네 구워먹는 순대를 구워본다.
막창순대 굽는법은 간단하다.
적당한 두께로 썰어 기름을 두르지 않고 타지않게 구워주면 끝.
막창에서 적당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된다.
지만 요리에 철학이 있는 남편은 식용유를 두방울정도 둘렀다.
안둘러도 된다.
막창순대 굽기 전 순대를 써는 두께도 중요하다.
얇게 썰지 말것.
적어도 손가락 반마디 정도의 두께로 써는 것을 추천한다.
1cm이상.
너무 두꺼우면 잘 안 익고
너무 얇으면 순대속이 탈출하는 것을 볼 수 있음^^
노릇노릇 잘 구워진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동봉된 맛소금, 집에있던 쌈장, 청양고추와 함께 세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장 어울리는 양념은 맛소금이다.
태생이 부산사람이지만
막창순대와 쌈장은 그리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듯
쌈장이 순대의 맛을 이겨버리는 느낌.
분식집에서 주는 쌈장이 아니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요건 얇게 썰어 순대 속이 막창을 탈출한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어쨌거나 익기는 노릇하게 잘 익었다.
속이 찹쌀순대라 순대속 탈출해도 모양이 흐트러지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막창이 두꺼운 꼬다리부분이 더 내취향
제주라미네 막창순대에 사용되는 막창이
제주의 신선한 냉장막창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막창 맛이 썩 마음에 들었다.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처음 먹어보는 맛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나나 남편이나 3~4점 이후로는 물리기 시작했다.
막창 냄새 안나고 깔끔하고 맛나지만
느끼한건 어쩔 수 없는 모양...
순대 속이 찹쌀순대인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냥 당면순대가 더 좋고
남편은 병천순대가 더 좋다.
익숙한 맛에 길들여진 우리부부😂
제주라미네 구워먹는 막창순대
순켓팅까지 성공해서 먹어본 막창순대는
1. 처음 먹어보는 맛
2. 막창 누린내 거의 없음
3. 순대속이 쫄깃하여 색다른 식감
4. 3~4점부터 점점 물림
5. 식사대용 보단 안주같은 느낌. 맥주랑 곁들이면 최고의 안주일듯
6. 재구매의사? 딱히

재구매의사가 딱히 없는 이유는
맛있긴 하나 알람 맞춰가며 8시 땡 하자마자 구매할만한 맛은 아니었기 때문.
구매해서 맛본것에 후회는 없지만
한번 맛봤으니 됐다! 정도이다.
맥주 안주로는 딱일 것 같으니
색다른 맥주안주 찾으시거나
구워먹는 순대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면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제주라미네 막창순대 후기이니
살짝 참고만 하면 되겠다.
'일상 > 놀고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루한정식 가족외식으로 좋은 부산외대 맛집 추천 (1) | 2023.03.14 |
---|---|
대전콩튀김 콩드슈 콩부각 건강한 아이간식 사무실간식 추천 (0) | 2023.03.08 |
부산 영도 맛집, 감자뇨끼가 맛있는 영도 그라치에 (0) | 2023.02.28 |
부산장어덮밥 양산도 히츠마부시 맛있게 먹는법 깔끔한 한끼 (0) | 2023.02.24 |
부산 맛집 추천.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잡은 오륜동 기와집 (0) | 2023.02.19 |
댓글